노화 – 얼굴에 나타나는 변화

# 노화에 따른 얼굴 해부학: 볼륨 손실과 3차원 지형의 변화

안녕하세요~ 이지동안의원 원장 닥터도도 도재운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안티에이징 시술의 기본 원리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얼굴 노화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인 ‘볼륨 손실’과 이로 인한 3차원적 변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노화는 단순한 처짐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얼굴 노화를 단순히 ‘피부가 처지는 현상’으로 생각하시는데, 실제로는 훨씬 복잡한 과정입니다. 얼굴 노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 연조직, 그리고 얼굴의 깊은 구조적 구성 요소에 미치는 역동적이고 누적적인 효과를 반영합니다. 이는 피부 질감 변화와 얼굴 볼륨 손실의 복합적인 시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노화 현상은 다음 요소들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 중력
– 점진적인 골 흡수(뼈의 변화)
– 조직 탄력성 감소
– 피하 조직의 재분배

저는 환자분들께 항상 “얼굴이 나이 들어가는 건 그냥 늘어지는 게 아니라, 마치 풍선에서 공기가 빠지는 것처럼 내부에서부터 볼륨이 줄어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드립니다. 이해하기 쉽게 풍선을 예로 들면, 팽팽하게 부풀어 있던 풍선(젊은 얼굴)에서 공기가 빠지면(볼륨 손실) 표면에 주름이 생기고 전체적인 형태가 변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 얼굴 노화의 구조적 요소

⚙️ 골격 구조의 변화

얼굴 뼈의 노화는 단순히 뼈 위축만이 아닌 뼈 확장과 뼈 손실의 상대적 역학 변화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 얼굴 높이가 눈에 띄게 감소합니다(주로 상악골과 하악골 변화로 인해)
– 얼굴 너비와 깊이가 약간 증가합니다
– 안와(눈 주위 뼈)는 크기가 커지는 반면, 상악골은 크기가 줄어듭니다
– 이로 인해 볼 지방 패드가 아래로 이동하고 팔자주름이 강조됩니다
– 상악골 흡수는 윗입술 지지력 상실로 이어져 입 주위 주름에 기여합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요즘 볼이 꺼진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는 단순히 피부가 처진 것이 아니라 뼈의 변화와 연조직 볼륨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피하 지방 분포의 변화

젊은 얼굴은 표층과 심부 지방이 균형 있게 분포되어 일련의 아치와 볼록함으로 구분되는 잘 둥근 3차원 지형을 보입니다. 전면에서 보면 턱선의 주요 아치, 관자놀이의 볼록함, 입술의 여러 작은 보조 아치가 뚜렷합니다. 측면에서 볼 때는 3개의 주요 아치가 가장 명확한 젊음의 특징입니다:

1. 측면 볼 돌출부(“오지(ogee)” 곡선) – 아래 눈꺼풀에서 볼까지 끊어지지 않는 볼록선으로 연장
2. 턱선의 아치 – 측면 하악(턱)에서 턱끝까지 연장
3. 이마의 아치

나이가 들면서 볼륨 감소와 재분배가 일어나는데:
– 특정 부위(눈 주위, 이마, 볼, 관자놀이, 턱, 미간, 입 주위)에서는 연조직 풍만함이 감소합니다
– 다른 부위(턱 아래, 팔자주름 외측, 볼 지방 패드 등)에서는 지방이 지속되거나 비대해집니다

자기공명영상(MRI)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에서 중안면 나머지 부분에 비해 상부 1/3에서의 지방 증가 비율이 젊은 대상자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이는 얼굴 지방이 단순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재분배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볼륨 손실과 얼굴 지방 분포의 변화

얼굴 지방의 재분배와 주변 풍만함의 손실 외에도, 지방 주머니와 턱밑샘, 골 돌출부와 같은 많은 기저 얼굴 구조가 더 눈에 띄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볼 지방 패드가 점차 전방과 하방으로 미끄러져 팔자주름에 부딪혀 노년 얼굴에서 코 주름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이러한 지방 재분배와 경계 구분은 노년 얼굴에 불균형한 모습을 줍니다.

주름은 일부 부위(눈 주위와 입 주위)에서 기저 근육 작용의 반복으로 인해 발생하며, 처음에는 동적 주름에서 시작하여 피부 변화가 영구적이 됨에 따라 정적 주름으로 진행됩니다. 다른 부위(턱선, 턱밑 부위, 팔자주름)에서는 피부가 상대적으로 과잉되거나 탄력이 부족하고 지방이 축적되어 처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젊음의 특징적인 아치와 볼록함이 방해받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턱선이 울퉁불퉁해지고, 관자놀이, 볼, 안와 아래 영역이 움푹 들어가며, 입술은 직선적이고 각진 모습을 보입니다. 측면에서는 볼의 주요 아치가 깨지고, 하악 아치는 얼굴 처짐으로 대체되며, 이마와 눈썹은 전방 돌출이 소실됩니다.

👤 얼굴 부위별 노화 변화

👁️ 상부 1/3 (이마와 눈썹)

나이가 들면서 이마, 눈썹, 관자놀이, 윗 눈꺼풀 부위의 피하 풍만함이 감소하여 기저 해부학적 구조가 더 두드러지게 됩니다:

– 두개골과 눈 위 테두리의 뼈 윤곽이 더 뚜렷해집니다
– 눈썹 근육(특히 미간주름근과 추미근)이 더 두드러집니다
– 관자놀이 혈관이 점점 더 구불구불해집니다
– 관자놀이 지지력 감소와 윗 눈꺼풀 풍만함 감소로 눈썹 처짐이 생깁니다
– 안와 지방이 튀어나와 눈 주위가 더 뼈처럼 보이게 됩니다

제가 임상에서 경험한 바로는, 이마와 관자놀이 부위의 볼륨 감소는 환자분들 중에서도 가장 빨리 나타나는 노화 징후 중 하나입니다. 특히 마른 체형의 환자분들은 30대 중반부터 이미 이 부위의 변화를 느끼시곤 합니다.

👃 중부 1/3 (중안면과 코)

중안면에서는 볼 돌출부의 나이 관련 피하 풍만함 감소와 점진적인 볼 움푹 들어감으로 인해 덜 건강한 얼굴 비율이 나타납니다:

– 적외 안와 피하 조직 감소로 눈 주위 근육의 내재적 톤이 강조되어 ‘눈가 주름’ 생성
– 안와 아래 영역의 볼륨 감소는 이전에 가려졌던 안와 아래 지방 패드와 눈물 고랑 함몰의 출현으로 이어집니다
– 볼 지방이 아래로 처져 팔자주름을 형성하고, 볼이 움푹 들어가는 모습이 볼 풍만함 감소로 더욱 강조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많은 환자분들이 저에게 “나이 들면서 광대가 커졌어요”라고 말씀하시는데, 실제로는 광대가 커진 것이 아니라 주변 볼륨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광대가 돌출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셔야 어떤 시술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 하부 1/3 (턱, 턱선, 목)

점진적으로 피부 탄력이 감소하고, 볼과 입 주위 지방 퇴적물이 감소하며, 치조골(잇몸뼈)이 흡수됨에 따라 노화된 하안면에서는 상대적인 피부 과잉이 발생하여 턱선의 정의가 상실됩니다:

– 씹는 근육 인대 지지력 감소로 얼굴 지방이 하악 경계로 하강하여 얼굴 처짐 형성
– 하악 경계의 상방 후퇴로 턱밑샘을 포함한 턱밑 내용물이 노출됩니다
– 턱에서는 측면 및 하부 볼륨 감소로 중앙 턱의 상대적 돌출이 발생하고, 측면 턱 위축으로 인해 턱이 넓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제가 미용 시술을 할 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이 하안면 볼륨입니다. 턱과 턱선, 턱밑 부위의 볼륨 보존과 회복은 젊어 보이는 얼굴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 부위에 적절한 볼륨이 있으면 얼굴의 중력에 대항해 지지력을 제공하고, V라인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볼륨 손실 개선을 위한 접근법

얼굴 풍만함 손실과 그에 따른 얼굴 지방 재분배는 개인의 나이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모든 회춘 시술의 주요 목표는 젊은 얼굴의 특징인 풍부하고 균형 잡힌 얼굴 풍만함 분포를 복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노화된 얼굴의 지방 구획화를 매끄럽게 하고, 이전의 주요 아치와 볼록함을 재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기존 페이스 리프트 시술은 얼굴 연조직 처짐에 대항하기 위해 리프팅 및 조이는 기술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시술은 얼굴 형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얼굴 연조직 위축을 역전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위축성 처짐에 가장 취약한 부위의 피부를 제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피부를 ‘수축된 프레임에 맞게 조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얼굴 회춘의 트렌드는 기존의 절제 및 고정 시술에서 벗어나 보수적인 피부 절제, 심부 근막-SMAS 조작, 볼륨 복원, 그리고 (보톡스와 같은) 화학적 신경 차단을 통한 얼굴 표정 수정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진짜로! 얼굴 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피부 리프팅이 아닌, 잃어버린 3차원 지형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륨 복원과 함께 필요한 경우 피부 타이트닝, 주름 개선을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자연스러운 회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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