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 환갑에 스컬트라가 왜 필요한가?

나이에 따른 콜라겐 감소

여성 피부 노화와 콜라겐의 역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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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남 이지동안의원 대표원장 닥터도도입니다. 오늘은 여성 피부 노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콜라겐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제가 환자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나이가 들수록 왜 피부가 처지나요?’입니다. 이 질문에 과학적으로 답변하기 위해 오늘은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1. 피부 노화 이해하기

피부 노화는 우리 몸의 모든 기관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과정이며, 피부는 연대기적 나이의 이상적인 지표입니다. 그러나 피부는 외부에 노출된 기관이기 때문에 자외선(UVR)과 같은 환경적 손상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피부 노화는 내인성 노화(chronological aging)와 외인성 노화(photo-aging)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내인성 노화(자연 노화)와 외인성 노화(광노화). 내인성 노화는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반면, 외인성 노화는 주로 자외선에 의한 손상으로 발생합니다.

브라질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1997-2007) 평균 수명이 69.3세에서 72.7세로 증가했으며, 2010년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991년 4.8%에서 2000년 5.9%, 2010년 7.4%로 증가했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피부 노화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환자분들께 항상 말씀드립니다. 피부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그 과정을 늦출 수 있다고요. 특히 콜라겐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연구 방법과 분석

오늘 소개해 드릴 연구는 218명의 백인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33세부터 7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평균 54.9 ± 8.68세)의 여성들로, 자발적으로 안면 미용 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수술 중 얻은 귀 앞쪽 피부 조직을 조직학적, 형태학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피크로시리우스 울트라레드(Picrosirius ultrared) 염색을 사용하여 다섯 연령 그룹(<40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79세)에서 콜라겐을 분석하고 정량화했습니다.

피크로시리우스 염색법은 콜라겐 타입 I과 타입 III을 구별하는 데 탁월합니다. 이 염색법에서 타입 I 콜라겐은 붉은색, 타입 III 콜라겐은 녹색으로 나타나 시각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저는 이 방법을 통해 환자들의 피부 상태를 분석할 때 많은 통찰을 얻습니다.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흡연, 태닝, 국소 치료, 보톡스 사용, 이전 수술 등 피부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 환자들은 연구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순수하게 나이와 콜라겐 변화의 관계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3. 연령대별 콜라겐 변화

연구 결과, 헤마톡실린-에오신(HE) 염색으로 분석한 표피와 진피의 두께는 연령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피크로시리우스 울트라레드 염색으로 분석한 콜라겐 구조와 조직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제 병원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60대 이상 환자분들의 피부 탄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자주 관찰합니다. 이는 콜라겐 섬유의 분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요. 특히 테오시알(Teosyal)이나 엘란쎄(Ellanse)와 같은 필러를 사용할 때 이런 차이를 고려해 시술 계획을 세웁니다.

연령대별 주요 발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40세 미만: 타입 I 콜라겐 섬유가 풍부하고 정돈된 배열을 보임
  • 50-59세: 타입 I 콜라겐의 경미한 분절이 관찰됨
  • 60-69세: 타입 I 콜라겐 섬유의 현저한 감소와, 타입 III 콜라겐 섬유의 존재가 뚜렷함
  • 70-79세: 타입 I 콜라겐 섬유의 뚜렷한 분열과 무질서, 타입 III 콜라겐 섬유의 증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 모든 피부 노화가 동일한 패턴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것! 연구에서 보듯이 60세 이상부터 콜라겐 변화가 급격히 일어납니다. 따라서 40대, 50대, 60대 이상의 피부 관리법은 달라야 합니다.

연령 그룹과 콜라겐 I, III 및 총 콜라겐 백분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p < 0.001). 특히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총 콜라겐과 I형, III형 콜라겐이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4. 콜라겐 감소와 피부 노화의 상관관계

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피부 전체 콜라겐 함량이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콜라겐의 분해 증가로 섬유 분절이 일어납니다.

연령에 따른 콜라겐 감소율을 분석한 결과, 콜라겐 I과 총 콜라겐의 연령 관련 상관계수는 -0.709, 콜라겐 III의 경우 -0.614로, 매우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p < 0.001).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피부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볼륨 손실
  • 세포(섬유아세포 및 비만세포) 감소
  • 혈관 감소
  • 모세혈관 루프 축소
  • 비정상적인 신경 말단

콜라겐 감소는 피부 노화의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피부 관리를 시작하실 때는 본인의 연령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 직접 오셔서 디자인하고 가장 맞는 시술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아요. 특히 50대 이후라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과 제품을 고려해보세요.

흥미로운 점은 Varani 등의 연구에서는 콜라겐 감소와 섬유아세포 수 감소가 80세부터 더 두드러진다고 결론지었지만,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이미 60-69세 및 70세 이상 그룹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샘플 수(218명)가 더 많아 결과의 신뢰성이 높아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5. 임상적 적용과 시사점

이 연구 결과는 콜라겐과 노화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이 감소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이나제(MMPs)라는 콜라겐 분해 효소의 합성이 노화와 함께 증가하지만, 그 억제제의 증가는 상응하지 않습니다. 레티노이드가 피부 노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MMP 억제 효과 때문일 수 있습니다. 레스틸렌(Restylane)이나 엘란쎄(Ellanse)같은 필러가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노인들의 섬유아세포는 계속해서 콜라겐을 생산할 수 있으므로(in vitro에서도), 콜라겐 감소는 여러 요인(합성 감소보다는 분해 증가)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들 반응 좋았어요. 특히 필러와 보톡스(Botox) 시술에 관한 내용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 콜라겐 연구 분석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각 연령대별 맞춤 안티에이징 전략에 대해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임상적으로 볼 때, 60세 이상 환자들에게는 단순한 표면 시술보다 더 심층적인 콜라겐 재생 치료를 권장합니다. 갈더마의 스컬트라(Sculptra)나 멀츠의 레디어스(Radiesse)와 같은 콜라겐 자극제는 이러한 환자군에서 특히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울쎄라(Ulthera)나 인모드(InMode)와 같은 고주파 장비를 활용한 피부 리프팅도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 가장 중요! 안티에이징 치료는 나이가 들수록 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콜라겐 감소는 단순히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이므로, 다층적 접근법이 효과적입니다.

이 연구는 피부 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고,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 방법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피부 노화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면, 다른 장기에도 그 혜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피부 관리에 관한 질문이나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메시지로 알려주세요. 피부 노화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추가 질문도 환영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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